무사증 입국한 중국인, 제주 재래시장서 소매치기 하다 붙잡혀

훔친 카드로 해외 무단결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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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도에 무사증으로 입국한 후 소매치기를 하던 중국인이 구속됐다.

30일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절도와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 혐의로 중국인 A 씨(30대·남)가 구속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A 씨는 지난 22일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한 후 이튿날인 23일부터 제주시 동문재래시장 등에서 관광객 등의 휴대전화와 지갑 등을 훔친 혐의다.

A 씨는 훔친 피해자의 카드를 이용해 수백만원 어치의 해외 결제를 한 혐의도 있다. A 씨는 SNS를 통해 알게 된 해외 브로커와 범죄 수익금을 나누기로 하고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크리스마스에도 범행을 이어갔으며 지난 26일 제주시 동문시장에서 관광객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검거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모두 9명이다.

경찰은 조만간 A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