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택배 이동노동자 건강검진 지원 검토"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택배회사 지점장 간담회(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택배회사 지점장 간담회(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가 도내 택배노동자들의 건겅검진을 지원할 전망이다.

17일 도에 따르면 오영훈 지사는 지난 16일 도내 6개 택배회사 지점장과 만나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 택배회사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이동노동자들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현재 택배회사들이 건강검진 버스를 활용하고 있지만, 검사항목이 제한적이고 운영 비용 부담도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오 지사는 또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무더위쉼터는 주로 경로당이나 은행 같은 곳으로 지정돼 있어 이동노동자들이 이용하기에는 현실적 제약이 있다"며 "이동노동자들이 제주도 전역에서 언제든지 '혼디쉼팡'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혼디쉼팡은 대리운전 기사, 택배기사, 퀵서비스 기사, 배달노동자, 학습지 교사 등 이동노동자가 잠시 머물러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마련된 24시간 무인 쉼터다. 2019년 제주시청센터를 시작으로 2022년 서귀포센터, 2023년 연동센터, 2024년 6월 중문 간이쉼터까지 현재 총 4곳이 운영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는 롯데글로벌로지스, CJ대한통운, 한진택배, 로젠택배, 쿠팡CLS, 제주우편집중국 등이 참석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