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서귀포 우회도로, 공론화 조사로 판단"
- 고동명 기자

(서귀포=뉴스1) 고동명 기자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환경훼손 논란이 인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공사를 공론화 조사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영훈 지사는 5일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개설 현장을 찾아 반대 단체와 만난 자리에서 "도민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합리적 결론을 도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대 단체는 △솔숲 생태·경관 보존 △아이들 통학 안전 △환경영향평가 절차 검증 △도로 개설 실효성 재검토 △문화·역사적 가치 보호 등을 주장하며, 향후 공사 일정 등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청했다.
오 지사는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원탁회의 방식으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밟을 생각"이라며 "찬성과 반대 의견을 낼 수 있는 분들을 논의 구조에 포함해 함께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숲 보전, 어린이 안전, 환경 영향, 교통 효과 등 쟁점을 모두 주민과 함께 검토하고 최종 결정 과정에 반영하겠다"며 "향후 일정은 공론화 조사 결과를 토대로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는 용당교차로~서홍로 1구간 1.1㎞, 서홍로~서귀북초 2-1구간 0.7㎞, 서귀북초~동홍로 '2-2구간' 0.8㎞, 동홍로~삼성여고 '3구간' 1.7㎞로 이뤄진 도로개설 사업이다.
이 가운데 2-2구간에 수령 100년이 넘는 솔숲이 포함돼 시민단체 등이 반대하고 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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