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 주말 제주 곳곳서 축제·행사…"역사·환경 주제라 의미 더해"

제7회 제주 플로깅, 밭담축제, 고산리 선사축제 등 다채

1일 제주시 신산공원과 오현단 일원에서 '걸으멍(걷고), 도르멍(뛰고), 주시멍(줍고)' 제7회 '제주 플로깅(Jeju-Plogging)'이 열렸다. 이 행사는 제주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뉴스1제주본부,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하고 제주도, 제주도개발공사가 후원한다. 2025.11.1/뉴스1 ⓒ News1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11월 첫 주말인 1일 제주에선 다양한 행사와 축제가 열렸다. 특히 제주 '역사'와 '환경'를 주제로 해 의미를 더했다.

구좌읍 월정리 제주밭담 테마공원 일원에서는 '제9회 제주밭담축제'가 개막했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 농어업유산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밭담을 쌓다, 제주를 쌓다'를 주제로 2일까지 이어진다.

국가중요농업유산이자 세계중요농업유산인 제주밭담의 역사·문화·생태·공동체 가치를 알아보는 시간이다.

월정 쓰담 달리기(플로깅), 전문 해설사와 함께하는 진빌레 밭담길 걷기, 제주돌 투어, 밭담쌓기 체험, 어린이 밭담체험학교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제주밭담에서 수확한 당근 등 지역 특산물도 구매할 수 있다.

한경면 고산리 유적 일대에서는 '제7회 고산리 선사축제'가 열렸다. 고산리 유적은 1만년 전 신석기 시대 사람들이 정착했던 제주 선사문화의 발상지다. 제주 선사문화의 뿌리를 상징하는 곳으로, 신석기 시대 유적 중 가장 오래됐다.

축제는 '선사시대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고산리 유적의 역사적 가치를 체험과 놀이로 즐기는 참여형 문화행사로 꾸며졌다.

이날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제주밭담 테마공원 일원에서 '제9회 제주밭담축제'에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밭담길을 걷고 있다.(KC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환경'을 주제로 한 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걸으멍(걷고), 도르멍(뛰고), 주시멍(줍고)' 제7회 제주 플로깅(Jeju-Plogging) 행사가 이날 오전 제주시 신산공원과 오현단 일원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제주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 뉴스1 제주본부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제주도와 제주도개발공사가 후원했다.

어린이 동반 가족부터 청년, 노인까지 약 100명의 참가자는 도심 화단과 건물 틈의 쓰레기를 주우면서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제5회 제주 환경교육 한마당도 이날 민속자연사박물관과 신산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도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축제형 프로그램으로서, 기후위기 대응과 환경교육의 가치를 생활 속에서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됐다.

조천읍 와흘리에선 가을 메밀문화제가 2일까지 이어진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