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산불조심기간 비상근무 돌입…한라산에 헬기 2대 배치

지난해 10월24일 서귀포시 미악산 일대에서 진행된 산불진화 통합훈련 현장.(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10월24일 서귀포시 미악산 일대에서 진행된 산불진화 통합훈련 현장.(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도는 산불조심기간인 20일부터 12월15일까지 16개 기관에 산불방지대책본부 상황실을 설치하고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해당 16개 기관은 도와 한라산국립공원, 행정시(제주시·서귀포시) 공원녹지과, 읍·면 12곳이다.

도는 우선 도내 오름과 등산로 등 산불취약지를 중심으로 산불감시원 103명,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113명, 산불진화차량 34대, 무인감시카메라 27개 등을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

특히 한라산국립공원에는 산림청 제주산림항공관리소의 산불진화용 헬기 1대와 도 소방안전본부 헬기 1대를 상시 대기시키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2020년 김녕리 야산과 성산읍 유건에오름, 2022년 서호동 고근산에서 산불이 나는 등 제주 역시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입산객 부주의나 불법 소각으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민 모두가 경각심을 가지고 예방 활동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