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순력도' 속 장소 걸어보고 용암동굴 탐방도
'2025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즌4' 시작
-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2025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즌4가 26일 시작된다.
이번 시즌은 조선시대 제주 순력 행차를 기록한 국가유산 '탐라순력도'를 주제로, 그림 속 장소를 직접 걸으며 당시 제주의 풍경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주요 탐방 코스는 △물빛을 따라 그린 제주 △귤빛을 품은 섬 △풍파를 이겨낸 요새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물빛을 따라 그린 제주'에서는 1702년 이형상 목사가 도내 문무관과 함께 활쏘기를 한 기록화첩 '천연사후(天淵射帿)'의 배경인 천지연 난대림, '병담범주(屛潭泛舟)'라는 제목으로 그려진 이형상 목사의 뱃놀이 장소인 용연 용두암 등을 만날 수 있다.
'귤빛을 품은 섬'에서는 탐라순력도 '귤림풍악(橘林風樂)'에 담긴 귤나무숲에서 목사와 관리들이 풍악을 즐기는 모습의 배경인 제주 관덕정과 삼국시대 이전부터 제주에서 재배된 귤의 원형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 도련동 귤나무류가 포함됐다.
'풍파를 이겨낸 요새'에서는 1702년 10월 29일 이형상 목사의 가을철 순력 모습이 담긴 '조천조점(朝天操點)'의 조천진성과 연북정, 대정현성 군사훈련 점검 장면이 담긴 '대정조점(大靜操點)' 대정성지 등을 탐방한다.
또한 10월 19일까지는 탐라순력도를 주제로 한 제주목 관아 미디어아트 '펠롱펠롱 빛 모드락'과 12월 15일까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특별전 등 탐라순력도의 가치를 다양한 방식으로 만날 수 있다.
한라산 백록담 분출로 형성된 용암동굴인 구린굴 탐방 기회도 마련됐다. 해발 700m 관음사 탐방로 인근에 있는 구린굴은 전체 길이 442m 중 200m 구간이 공개된다.
구린굴 탐방은 10월 22일부터 11월 15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하루 2회씩 총 8회 이며, 회당 10명 이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kd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