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 국가지원사업 잇따라 선정…올해 144억 지원

중환자실 등 시설 개선 추진…로봇수술장비 등 의료장비 확충도

제주대학교병원. 2024.2.21/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최국명)이 국가지원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지역완결형 의료기관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대학교병원은 보건복지부 '권역책임의료기관 최종치료 역량 강화사업'에 선정되며 올해 144억 원을 지원받는다고 8일 밝혔다. 제주대병원은 올해 시설 개선에 50억 원, 장비 개선에 94억 원을 투입한다.

시설 개선은 뇌혈관 전용 수술실, 중앙수술실과 중환자실 등의 시설을 개선한다. 또 로봇수술장비 등 의료장비 72대를 확충한다.

제주대병원은 또 보건복지부의 '권역모자의료센터 지원사업'에도 선정됐다.

권역모자의료센터는 임신과 출산 전 과정에서 중증복합질환을 가진 산모와 신생아에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시설이다.

제주대병원은 제주의료 특성에 맞춰 고위험산모 및 신생아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 체계를 단계적으로 개선하고, 이를 통해 지역 내 산모와 신생아들의 도외 유출을 막는 동시에 모자보건 건강지표 개선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7월에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지역의료 연구역량 강화사업' 대상에 선정돼 100억 원(국비 85억 원, 지방비 15억 원) 규모의 의료 R&D 예산을 지원받는다.

이에 따라 제주대병원은 △아열대 감염병 대응 기술 개발 △지역 기반 뇌졸중 유전체 데이터 구축 △희귀 유전질환에 대한 정밀 진단 및 치료기술 개발 등 제주 특성에 맞춘 보건의료 연구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대병원은 앞으로 제주도와 도내 대학과 연구기관, 산업체, 의료기관 간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도내 협력체와 함께 우수한 의료전문가 확보 및 양성, 의료기반 확충, 의학연구 통한 도내 의료산업 토대 마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