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제주 해병대의 날…"참전 용사들의 희생정신 가슴 속에"

31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제25회 제주 해병대의 날 기념식.(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1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제25회 제주 해병대의 날 기념식.(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25회 제주 해병대의 날'을 맞아 참전 용사들의 '해병대 정신'을 기리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제주시 한라체육관, 동문로터리 '해병혼' 탑 일대에서 해병대사령부와 제주도, 대한민국해병전우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오영훈 도지사와 이상봉 도의회 의장, 김광수 도교육감, 주일석 해병대사령관, 김인호 해군 기동함대사령관, 좌태국 해병대 9여단장, 이승도 ㈔대한민국해병대전우회 총재와 참전용사 및 유가족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전날 호국음악회로 포문을 연 이번 행사는 이날 해병혼 탑 참배, 제주 해병대의 날 기념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해병대 모병 홍보 부스, 안보 사진전, 군사 및 장비 체험,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사진 및 유품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전 용사의 명예를 선양하는 기회도 마련됐다.

31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제25회 제주 해병대의 날 기념식.(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은 격려사를 통해 "선배 해병들의 숭고한 충성심과 희생정신을 가슴 속에 새기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병대가 되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도지사는 "인천상륙작전과 서울수복작전, 도솔산지구 전투 등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해병 3·4기 참전용사들의 헌신으로 제주가 대한민국의 보훈과 호국, 애국의 섬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다음 세대가 해병대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온전히 기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 해병대의 날은 1950년 9월 1일 해병 3·4기가 인천상륙작전을 위해 제주항에서 출항한 날을 기념하고,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1년 지정돼 해마다 기념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