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귤 생산량 예측, 인공지능 도입해 더 정확해진다

 3D 모델링 조사(제주도 제공.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3D 모델링 조사(제주도 제공.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 감귤 생산량 예측이 기존 인력 조사에서 인공지능(AI)과 3차원(3D) 입체모델링 등 신기술을 도입한 방식으로 바뀐다.

22일 제주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그동안 감귤 생산량 예측은 매년 5·8·11월 3차례, 320곳 표본 감귤원을 방문해 화엽비, 열매 수·크기, 수확 전 당도 등을 조사해 왔다.

기존 방식은 인적 오류, 인력 확보 어려움, 생육 변동성 등 한계가 지적됐다. 특히 계측 오류가 발생해도 생육단계를 지나면 재측정이 불가능했다.

농업기술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농업 전환(DX) 전략의 일환으로 '제주DA' 플랫폼 내 AI 기반 감귤 예측모델을 개발했다.

10년간 축적된 관측 데이터와 기상청 미기상 정보, 위성 기반 식생지수(NDVI: Normalized Difference Vegetation Index, 위성이나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분석해 식물의 생육 상태를 수치화한 지표)를 결합해 머신러닝(기계학습) 방식으로 구현했다.

예측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8종 모델을 병행 적용해 비교·검증했으며, 화엽비, 열매 수·크기, 재식거리, 고도 등 주요 변수를 반영했다. 지난 19~21일 2차 관측조사에서는 기존 계측과 3D 모델링 기반 조사가 병행됐다.

이 시기는 열매 수, 크기, 낙과율을 집중적으로 계측해 예상 수확량을 중간점검하는 중요한 시기다. 스마트폰으로 감귤나무를 촬영해 이미지를 올리면 약 40분 만에 3D 모델이 생성되고, AI 분석으로 열매 수와 크기가 자동 산출된다.

김태우 농업디지털센터장은 "신기술 도입으로 오류 검증과 보정이 가능해지고, 폭염기 작업 부담을 줄이면서 객관적이고 신뢰도 높은 데이터 확보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