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남 제주도의원 "지역 살리는 '로코노미' 상품 개발 시급"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강철남 제주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연동 을)이 7일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를 향해 '로코노미' 상품 개발을 주문했다. 로코노미는 지역(local)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로, 지역 특색을 반영한 제품·서비스·콘텐트를 소비하는 트렌드를 말한다.
강 의원은 이날 열린 제441회 도의회 임시회 문화관광체육위 제1차 회의에서 전북 순창군과 익산시 사례를 언급하며 "제주 역시 관광도시에 걸맞은 전략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강 의원은 "순창은 화이트데이에 맞춰 고추장·밤·블루베리를 활용한 독창적인 초콜릿을 출시했고, 익산은 고구마를 활용한 맥도날드 메뉴가 출시 9일 만에 100만개 이상 팔리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 같은 로코노미 전략은 지역, 기업,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협력 모델"이라고 했다.
그는 "제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임에도 관광객 소비를 지역 농산물 소비로 연결하는 전략적 로컬상품 개발에는 소홀하다"고 지적하면서 "전국 유통망을 보유한 프랜차이즈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감귤, 한라봉, 브로콜리, 고사리 등 경쟁력 있는 제주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했다.
강 의원은 "이젠 지역이 곧 브랜드가 되는 시대"라며 "관광 수익이 지역 농가와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체계적인 로코노미 전략을 수립해 달라"고 거듭 주문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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