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설 특성화고에 글로벌조리·스마트농업과 등 개설 제시
성산고 해기사·해양 항해 인재 양성 특성화고로
신설·전환 특성화고 용역 최종보고회
-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에 신설되는 특성화고인 가칭 제주미래산업고에 글로벌조리와 스마트농업 등 4개 학과를 개설하는 1순위 안이 제시됐다.
김대영 제주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는 23일 제주대 경상대학에서 열린 '신설·전환 특성화고 및 학생 맞춤형 직업교육체제 구축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이 같은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신설되는 특성화고인 제주미래산업고 학과 1안은 △글로벌조리 △스마트농업 △IoT디자인 △디지털미디어 등 4개 학과로 구성됐다.
2안은 △스마트농업 △글로벌조리 △게임개발 △디지털콘텐츠, 3안은 △데이터사이언스 △스마트농업 △글로벌조리다.
용역진은 제주지역 주력산업인 1차(농업)·3차(서비스) 산업은 물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미래산업에 대비한 인력 양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단순히 농업만이 아니라 상품화까지 할 수 있도록 융합적으로 교육과정을 설계했다"며 "스마트가 들어가는 과들은 빅데이터나 소프트웨어가 기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과 구성에는 지난 4월 8일부터 14일까지 실시된 이해관계자 의견조사 결과가 반영됐다. 학과 선호도를 묻는 조사에서 특성화고 재학생과 중학생 모두 가공·조리(외식조리, 카페·베이커리) 학과에 대한 선호가 일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2008년 해양수산계열 특성화고에서 일반고로 전환됐던 성산고는 해기사와 해양 항해 인재를 키우는 특성화고로 전환될 전망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성산고 내 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과정 도입은 검토되지 않았다.
성산고 학과 1안은 △스마트운항 △해양바이오 △해양레포츠 △해양식품조리 등 4개 과가 선정됐다. 2안은 △스마트운항 △카페베이커리 △해양바이오, 3안은 △해양모빌리티 △해양비즈니스과로 꾸려졌다.
용역진은 해양 산업 인력 양성의 필요성과 재학생·학부모의 학과 수요 선호도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학과와 교육과정 운영안을 최종 수립한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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