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 '마르크 샤갈' 원화전 24일 개막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립미술관과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마르크 샤갈: 20세기 그래픽 아트의 거장, 환상과 색채를 노래하다' 전시회가 24일 개막한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예술가로 손꼽히는 마르크 샤갈(1887-1987)의 작품 세계와 제주 출신 작가 강태석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조망하는 이번 전시회는 제주도 최초의 마르크 샤갈 원화 전시회다.

마르크 샤갈이 전 생애 걸쳐 이룩한 그래픽 아트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300여 점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유화, 템페라, 과슈, 드로잉을 비롯해 오리지널 판화와 아트북 등을 망라한다.

이같은 샤갈의 대규모 작품 전시는 제주는 물론 전국을 통틀어서도 이례적인 규모다. 1000점이 넘는 판화 작품을 남긴 샤갈은 당대는 물론 미술사 전체를 통틀어 가장 다작한 판화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특히 샤갈의 판화 작품 중 가장 위대한 업적으로 평가받는 '다프니스와 클로에'가 국내 최초로 전 작품이 공개된다. 샤갈이 1952년 작업을 시작해 1961년이 돼서야 완성한 이 작품에는 총 42점의 컬러 석판화 작품이 수록돼 있다.

이번 전시는 오는 10월 19일까지 개최되며 도민은 관람료를 50% 할인해 준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