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해 첫 열대야 발생…북부 지난 밤 최저기온 27.6도

작년보다 9일 삘라…기상청 "오늘 흐리고 최고 30도 내외 무더위"
시간당 5㎜ 비 예보…항공편 정상 운항, 완도·목포 여갯선은 결항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더위를 쫓고 있다. 2024.8.28/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지역에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

2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0일 밤부터 이날 아침 사이 제주도 북부 지역의 최저기온이 27.6도를 기록해 열대야가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첫 열대야 발생일(6월 29일)보다 9일 빠르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사람이 쉽게 잠들기 어려워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기상청은 "제주도 북부를 중심으로 낮 동안 기온이 오른 가운데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날 제주지역은 흐린 가운데, 남부지방에 위치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시간당 5㎜ 내외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고 예보했다.

특히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낮 최고기온이 30도 내외로 올라 무덥다"고 예보했다.

강풍특보가 내려진 산지와 북부중산간,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고 전망했다.

해당 지역의 강풍특보는 이날 오후 해제될 예정이다.

제주와 육지를 잇는 항공편은 대체로 정상 운항중이다. 다만 제주와 완도, 제주와 진도, 제주와 목포를 잇는 여객선은 기상악화로 결항했다.

한라산도 강풍으로 백록담 탐방까지는 탐방이 불가하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