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착순 100명이었는데…시스템 오류로 '백록샘 탐방 행운' 2630명에게

예약 시스템 오류…일정 확대해 예약자 전원 수용

한라산국립공원 해발 1660m에 위치한 백록샘(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높은 관심 속 예약 시스템 마비 덕에 단 100명에게만 주어질 예정이었던 한라산 '백록샘' 첫 탐방 기회를 2630명이 잡게 됐다.

17일 제주도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백록샘 탐방 예약 시스템이 열리자마자 일시에 신청자가 몰리면서 1분여 만에 당초 예약 가능 인원 100명보다 26배 많은 2630명이 예약 확정 문자를 받았다.

예상치 못한 과도한 동시 접속으로 예약 시스템 오류가 발생한 탓이다.

도는 4일 사과문을 올려 "행사 참여를 기대한 분들께 실망과 혼란을 드려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추가모집 등 참여자 대책마련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선착순 100명에 들지 못한 2500여 명에게 취소 문자를 발송했지만, 논의 끝에 예약에 성공한 2630명 모두에게 백록샘 탐방 기회를 주기로 했다.

당초 다음달 12일과 19일 50명씩 운영할 예정이었던 탐방 프로그램은 다음달 7일부터 24일까지 일요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 진행된다.

백록샘 개방은 '2025 제주 국가유산방문의 해 시즌 2' 행사의 일환이다.

백록샘 개방은 전문 산악인 이외에 민간을 대상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해발 1660m에 위치한 이 샘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샘으로 지하로 흘러가 서귀포시 동홍동 산짓물을 거쳐 정방폭포를 통해 바다와 합쳐진다고 한다.

oho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