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대할망전시관 재개관…제주 민속·역사·신화 품은 문화공간

1년 4개월 걸친 전시물 보강 완료…13일부터 도민에게 공개

제주의 민속과 신화, 돌문화 중심의 역사를 집대성한 설문대할망전시관이 13일 도민들에게 공개된다./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의 민속과 신화, 돌문화 중심의 역사를 집대성한 설문대할망전시관이 13일 도민들에게 공개된다.

제주도는 지난해 2월부터 1년 4개월간 설문대할망전시관 전시물 보강 사업이 마무리됐다고 12일 밝혔다.

설문대할망전시관은 제주 창조여신인 설문대할망으로부터 시작된 제주의 민속·역사·신화를 담은 종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전시관은 4개의 상설전시관과 기획전시실, 어린이관으로 구성됐다. 1만 3000여㎡ 규모의 4개 전시공간(민속, 역사, 신화1·2)에는 총 1100여 점의 유물과 다양한 영상·체험 콘텐츠가 마련됐다.

상설1관 민속관은 '돌팟(돌밭)에서의 삶'을 주제로 제주인들의 의식주를 보여준다. 특히 수장형 전시실 '할망의 보물함'에서는 600여 점의 유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상설2관 역사관은 향후 건립될 제주역사관과 중복되지 않도록 돌문화 중심의 역사를 다뤘다. 높이 10m의 초대형 영상관에서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해상왕국으로 성장한 탐라의 진취성을 느낄 수 있다.

상설3관 신화관은 제주의 무속을 주제로 한 국내 유일의 상설전시관이다. 전통 무속과 현대적 기술을 결합해 제주의 열두본풀이를 이야기 형식으로 표현했으며, 관람객들이 직접 제주신화를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다.

상설4관 신화관은 창조신화를 담은 유일한 상설전시관이다. 설문대할망을 주제로 영상과 현대작품, 체험 콘텐츠, 국내외 신화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투명한 유리에 홀로그램 영상을 구현하는 '미라클 글라스'로 내왓당무신도를국가민속유산) 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으며, 아카이브 공간도 갖췄다.

어린이관은 국공립 어린이관 중 국내 최대 규모(2500여㎡)로 조성됐다. 설문대할망과 한라산, 오백장군을 모티브로 해 놀이와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제주를 이해하는 문화적 체험을 만끽할 수 있다.

한편 제주돌문화공원 관리소는 이날 오후 2시 설문대할망전시관 개관 기념식을 개최했다.

도민에 첫 선을 보이는 13일에는 도민과 관광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오전 9시부터 제주큰굿보존회의 성주굿을 시작으로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전시관 투어와 다양한 축하공연을 연다.

오전 10시에는 어린이관 입구에서 어린이관 오픈식을 진행한다.

돌문화공원은 13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무료입장을 실시한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