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입양인 90여명, '세계평화의 섬' 제주서 마음의 고향 찾아
제주관광공사·제주드림타워, 초청행사 공동 개최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관광공사와 제주드림타워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3박4일간 미국·덴마크·영국·태국 등에서 거주 중인 입양인 90여 명을 제주로 초청해 '제주와 함께하는 마음의 고향 여행 - 소울 홈 저니 위드 제주(Soul Home Journey with Jeju)' 행사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드림타워 사회공헌사업의 하나로 진행된 이번 초청 행사는 해외 입양인의 모국 방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미국 비영리단체 '미앤코리아(Me&Korea)'와의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행사 기간 참가자들은 제주돌문화공원, 제주해녀박물관, 성산일출봉, 금능해수욕장 등 제주의 대표적인 자연·문화 유산 탐방과 해녀 공연 관람을 통해 제주 고유의 생태와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했다.
마지막 날인 지난 11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열린 환송 행사에서 입양 1세대인 에스텔 씨(74세·7살 때 미국 입양)는 "천국에 온 듯한 여행이었다"며 "제주가 보여준 진심 어린 환대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올해 세계평화의 섬 지정 20주년을 맞은 제주는 77년 전 국가폭력의 깊은 상처를 겪었지만, 진실을 직면하고 화해와 상생의 길을 걸으며 국가배상이라는 역사적 정의를 실현한 섬"이라며 "제주가 마음의 고향으로 오래오래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참가자들의 이번 제주 여행 소식은 자국 커뮤니티와 해외 입양인 네트워크를 통해 널리 전파될 예정이다.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초청행사는 제주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전 세계인의 마음을 포용할 수 있는 평화와 치유의 섬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도내 관광업계 등 민·관이 함께 만들어 가는 지속 가능한 관광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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