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70편 운항' 제주공항도 새떼와의 전쟁…비상태세 유지

조류퇴치 인원 4명→6명 늘리고 1시간마다 공항 순찰
오영훈 제주지사 "항공기 정상 운항…안전관리 최선"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 이틀째인 30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계류장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이동하고 있다. 2024.12.30/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무안국제공항 제주공항 여객기 참사 여파로 제주국제공항도 비상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30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등에 따르면 현재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제주지방항공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제주국제공항 일대에서 항공기 조류 충돌을 예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우선 조류퇴치 인원을 기존 4명에서 6명으로 2명 늘렸다. 이들은 활주로와 보조 활주로에서 엽총과 폭음 경보기 등을 이용해 조류가 공항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현재 제주공항에 비축돼 있는 엽총 수는 24정, 폭음 경보기 수는 10대로 파악됐다.

기존에 2시간마다 실시하던 조류퇴치 순찰 활동도 1시간 마다 실시하는 것으로 강화했다.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소방인력 62명(4교대)도 3분 안에 사고 현장에 즉시 도착할 수 있도록 24시간 출동태세를 갖추고 있다. 항공기 화재 진압에 쓰이는 수성막포 소화약제는 최소 보유기준(3752L)의 3배 수준인 1만1400L 가량 비축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 이틀째인 30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장에서 제주항공 탑승객들이 탑승 수속을 하고 있다. 2024.12.30/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현재 항공기 운항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오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기준 출발·도착 항공편수가 470편이다. 현재 모든 항공편이 정상적"이라며 "오늘 오전 제주항공 여객기가 랜딩기어 이상으로 회항해 20여 명이 예약을 취소한 것 외에는 추가적인 취소 상황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오 지사는 "그동안 제주공항과 제주도청 간 훈련이 정기적으로 진행돼 왔던 만큼 안전에는 전혀 이상이 없도록 하겠다"며 "제주공항이 안전한 공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