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첫해 제주관광객 1200만명 넘어…내국인↓·외국인↑

내국인 지난해보다 8.5% 감소…외국인은 822% 증가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도착장에서 제주~상하이 직항노선을 타고 온 중국인 관광객(유커·游客)들을 환영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2023.9.27/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엔데믹 첫해인 올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1200만명을 넘었다. 내국인은 지난해에 비해 줄었지만 외국관광객이 빈자리를 채웠다.

24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23일 기준 올해 제주관광객수는 1211만576명을 기록했다.

내국인은 1149만6885명으로 지난해 1256만8651명보다 8.5% 줄었지만 외국인은 61만3691명으로 지난해 6만6559명에 비해 822% 증가했다.

1200만명을 돌파한 시점은 11월20일(1201만2431명)로 지난해 11월8일보다 12일 늦다.

현재 추세가 연말까지 꾸준히 이어지면 올해 전체관광객수는 1300만명대에 근접하거 조금 넘는 수준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역대 최다 내국인관광객수(1380만명)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내국인 감소세는 뚜렷하다.

올해 내국인관광객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1215만2314명)와 비교해도 약 5% 감소한 수치다.

내국인관광객이 감소한 것은 해외여행 재개와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