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방헬기 한라매 461회 비행…'에크모 환자' 이송체계도 구축

지난해 출동·이송 건수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

제주시 애월항에서 진행된 2019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서 제주도의 소방헬기인 한라매가 재난현장에 출동해 구급대원이 재난가정현장으로 내려오고 있다.2019.11.1/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 소방헬기 '한라매'의 출동건수와 병원 이송 인원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제주119항공대 다목적 소방헬기 한라매는 2019년 6월 출범 후 이날까지 총 461회 비행해 172명의 환자를 도내외 병원으로 이송했다.

특히 한라매 출동건수는 2021년 71회에서 지난해 136회로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병원 이송 인원 역시 2021년 38명에서 지난해 73명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태풍 '난마돌' 북상 당시에는 갯바위에서 파도에 휩쓸린 낚시객을 구조하는 등 구조대원 출동이 어려운 위험 상황에서 활약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는 제주대학교병원과 협업해 전국 최초로 에크모 환자 이송체계도 구축한 만큼 한라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에크모는 심장이나 폐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할 경우 환자의 혈액을 빼내 부족한 산소를 공급하고, 다시 몸 안에 넣어주는 장치다.

박근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장은 “제주119항공대 조종사 개인별 비행시간은 전국 평균 104시간보다 많은 178시간으로 헬기 운항 역량도 따라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분야별 반복 숙달 훈련과 대원 전문교육 강화로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역량을 키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라매는 제주를 상징하는 ‘한라산’과 소방의 상징인 ‘매’의 합성어다.

한라매는 최대속도 290㎞/h, 최대항송 거리 719㎞로 중증응급환자 발생 시 제주에서 수도권 병원까지 한 번에 이송할 수 있다.

oho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