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극조생감귤 비상품도 '가공용 수매'가 원칙…올해산 6만여톤 예상
자가농장 격리 중심에서 정책 방향 전환
-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올해부터 제주지역 극조생 감귤도 비상품에 대해서는 가공용 수매를 중심으로 처리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3일 오전 브리핑을 갖고 감귤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규격 외 감귤(비상품)에 대한 정책 방향을 전환한다고 밝혔다.
극조생감귤의 경우 그동안 규격 외 감귤이 유통되지 않도록 자가농장에서의 격리(산지폐기)를 중심으로 처리해왔으나 앞으로 가공용 수매를 원칙으로 처리한다. 다만 가을장마 등 기후변화로 인해 극조생감귤 수매 처리가 어려울 경우 일부 자가농장 격리도 검토할 수 있다.
가공용 감귤 수매는 지난해까지 일반조생을 중심으로 11월부터 진행했으나 올해는 극조생감귤도 대상에 포함되는 만큼 수매 시작 시기도 1개월 앞당겨졌다.
올해산 극조생감귤부터 적용해 14일부터 제주도개발공사 등 도내 가공업체를 통해 수매·가공 처리할 계획이다.
가공용 수매 처리량은 극조생감귤 1만여 톤을 포함해 총 6만여 톤 이상으로 예상된다. 제주도개발공사 2만5000톤, 롯데칠성음료 제주공장 1만톤, 주식회사 일해 1만6000톤, 중소가공업체 1만톤 등이다. 수매가격은 ㎏당 180원이다.
제주도는 올해산 노지감귤의 예상생산량이 45만7000여 톤으로, 전년에 비해 생산량이 적고 품질이 좋은 것으로 예상돼 규격외 감귤에 대한 가공용 수매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년간 노지감귤 가공용 수매 처리량은 2021년 6만5000여 톤, 2020년 7만6000여 톤, 2019년 7만6000여 톤 등이다.
제주도는 이번 극조생감귤 가공용 수매 결정에 이어 감귤 수급 안정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규격 외 감귤에 대한 자율격리 참여 농가에 대해서는 최대 10점 가점을 부여하는가 하면 극조생 고령품목을 신품종으로 전환할 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감귤 전문가와 생산자단체 등과 함께 준비해 올해산 극조생감귤부터 가공용 수매 처리를 하기로 했다”며 “올해산 감귤의 품질이 좋아 극조생감귤의 자가농장 격리는 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이에 대한 지원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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