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산량의 37.6% '제주 메밀', 종자는 외래종?…도, 국산화 추진

동부농업기술센터, 종자 생산단지 20㏊ 조성…10톤 생산 예상

제주도농업기술원 동부기술센터는 국내산 메밀 조기 확산을 위해 종자 생산단지를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제주시 오라동 메밀밭에서 관광객들이 메밀꽃밭을 걸으며 가을 정취를 즐기고 있다. ⓒ News1 DB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에서 메밀 종자 국산화가 추진된다.

제주도농업기술원 동부기술센터는 국내산 메밀 조기 확산을 위해 종자 생산단지를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제주지역 메밀 재배면적은 728㏊, 생산량은 582톤이다.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재배면적은 45.5%, 생산량은 37.6%(이상 2020년 기준)다. 제주가 국내 최대 메밀 주산지다.

메밀은 생육기간은 60~80일 정도로, 연 2기작이 가능하고,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 재배면적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그런데 도내 농가 대부분은 품종을 알수 없는 외래종을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발아율이 낮고 외래 잡초와 병해충 유입이 우려된다. 농가는 수량 확보를 위해 기준 파종량의 2배 이상을 파종하기도 한다.

제주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제주에 가장 적합한 품종을 선정하고 국산 메밀 종자를 조기 보급하기 위해 '메밀 신품종 조기확산 및 종자생산 시범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초 제주메일영농조합법인을 사업자로 선정, 20㏊에 국내산 품종 '양절'(1995년 육성)과 '황금미소'(2020년 육성) 등 2개 품종을 파종했으며 이달 하순 수확을 앞두고 있다.

제주 동부농업기술센터는 메밀 종자 생산단지를 통해 130㏊에 파종이 가능한 양인 종자 10톤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영현 동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는 "고품질 국내산 메밀 확산으로 농가 소득을 키우고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