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공주도' 풍력발전 가시화…한동·평대 단지 사업자 공모

제주에너지공사, "협의 진행중"…내년 착공
총사업비 6000억원 투자 105㎿ 규모로 추진

제주에너지공사(사장 황우현)는 '한동·평대 해상풍력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에 앞서 제주도와 협의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제주에너지공사가 제주시 구좌읍 동북·북촌리에 운영중인 동복·북촌풍력발전단지 전경..(제주에너지공사 제공) ⓒ News1 DB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공공주도'로 추진되는 해상풍력발전사업인 '한동·평대 해상풍력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절차가 진행된다.

제주에너지공사(사장 황우현)는 '한동·평대 해상풍력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에 앞서 제주도와 협의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제주도는 에너지공사에 '한동·평대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 제출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에너지공사는 마을별 해역 개발 규모 협의 절차를 거쳐 올해 민간사업자 선정, 특수목적법인(SPC· Special Purpose Company) 설립, 개발사업 시행 승인 등의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공사 착공은 2023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동·평대 해상풍력 조성사업은 제주에너지공사가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105㎿(해역면적 5.63㎢)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6000억원이다.

앞서 제주에너지공사는 2016년 1월 공공주도 풍력 개발을 위해 해상풍력발전지구 후보지 마을 공모를 통해 마을회, 어촌계 주민 동의로 신청한 한동리·평대리 마을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또 2018년 105㎿급의 한동·평대 해상풍력 풍력발전지구로 지정받아 사전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 12월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동의안이 제주도의회를 통과했다.

제주에너지공사 관계자는 "제주도와의 협의가 끝나면 민간사업자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며 "이 사업을 시작으로 공공주도 풍력발전이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