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여론조사 D-1…막판 찬반 홍보전 '치열'
"제주공항 포화상태" vs "공항보다 제주도가 포화"
언론사 주관으로 15~17일 실시…18일 오후 8시 발표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국토교통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제주도민 여론조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찬반 측의 막판 홍보전이 뜨겁다.
14일 찬반 측에 따르면 찬성 측인 제주 제2공항 건설 촉구 범도민연대와 제주 제2공항 성산읍 추진위원회, 제주 귀농귀촌인 제2공항 찬성연대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에도 거리 선전전을 펴고 있다.
여기에 사업 찬성 입장을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힘 제주도당도 자체적으로 거리 선전전에 나서고 있고, 제주지역경제단체협의회와 제주건설단체연합회는 성명 등을 통해 지원사격을 하고 있다.
이들은 제주국제공항이 포화 상태인 점을 강조하며 이번 여론조사에서 '찬성'이라고 응답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오병관 제주 제2공항 성산읍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제2공항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하늘길은 제주도민의 대중교통으로, 두 개의 공항으로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해야 한다는 것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반대 측인 제주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는 이날 오전 11시 제주시청 앞에서 사업 백지화를 호소하며 100배를 올릴 예정이다.
앞서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는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엿새간 사업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약 18㎞ 구간을 삼보일배로 행진하기도 했었다.
제주 제2공항 백지화 전국행동 등은 제주공항 보다 제주도가 포화 상태라고 맞서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활발한 반대 운동을 펴고 있다.
강원보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 위원장은 SNS을 통해 "제주섬을 쓰레기섬으로 만드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을 제주도민께서 막아 달라"고 거듭 당부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는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의 요청으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제주도민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18일 오후 8시에 공동 발표한다.
여론조사 결과는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참여하는 '여론조사 공정관리 공동위원회'의 검증을 거쳐 국토교통부에 전달된다. 국토부는 제주도가 합리적·객관적 절차에 따른 제주도민 의견 수렴 결과를 제출할 경우 정책 결정에 충실히 반영한다는 입장이다.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은 제주국제공항 혼잡 문제를 조기에 해소하고, 증가하는 항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까지 사업비 4조8734억원을 투입,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3200m급 활주로와 유도로, 터미널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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