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생문화원에 고 이민호군 추모조형물 설치된다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학생문화원에 현장실습 도중 숨진 고(故) 이민호군(당시 서귀포산업과학고 3)을 기리는 추모조형물이 설치된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과 '현장실습고등학생 사망에 따른 제주지역 공동대책위원회'는 4일 이 교육감 집무실에서 면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이 교육감과 공동대책위는 제주학생문화원 중앙광장에 설치돼 있는 조형물 '미래의 자리' 옆에 이군을 기리는 추모조형물을 설치키로 했다.
크기와 디자인 등 세부적인 내용은 향후 이군의 유족과 전문가 등과 협의해 결정키로 했다.
이 교육감과 공동대책위는 또 고등학생을 노동력 제공 수단으로 활용하는 산업체 파견형 현장실습을 하지 않기로 하고, 향후 대안을 논의키로 했다.
앞서 도교육청과 공동대책위는 이군의 추모 조형물 설치 장소를 놓고 입장차를 보인 바 있다.
당초 도교육청은 이군의 모교인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에 추모조형물을 설치하려고 했으나, 공동대책위은 도교육청에 추모조형물을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이후 대안으로 제주학생문화원이 제시됐음에도 도교육청은 서쪽 부지, 공동대책위는 중앙광장을 주장하며 거리를 좁히지 못했었다.
이에 이군의 아버지 이모씨(56)는 전날 '민호를 보내고 아빠가 세상에 보내는 글'을 내고 "교육청이 먼저 추모비를 세우겠다고 해 받아들였는데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이냐. 이 교육감은 왜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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