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교수회, 간선제 총장 선출방식 개편 추진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대학교 교수회가 현행 간선제인 제주대 총장 선출방식을 개편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고성보 제주대 교수회장은 17일 오전 제주대 교수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12월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제주대 총장 선출방식 개편을 위한 용역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고 교수회장은 "다음달 발표되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의 대안을 마련해 3월 공청회를 개최, 학교 구성원들과 총장 선출방식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 교수회장은 "현행 간선제는 교육부가 재정지원을 무기로 학교를 통제하는 구조"라고 비판하면서도 "그렇다고 직선제에 폐해가 없는 건 아니다. 직선제, 직·간선 혼합제 등 모든 방향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논의 중인 직·간선 혼합제는 정책평가 개념을 도입한 간선제와 정책평가단에 가중치를 둔 직선제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 교수회장은 "총장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되는 총장 임기 만료 7개월 전인 오는 7월까지 협의를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제주대에서는 자천타천으로 7~8명의 교수가 차기 총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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