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신학용 의원 “19대 국회 원구성 불발은 새누리당 원내대표단 책임”

신학용 의원실 조사 자료에 따르면 G7(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일본, 이탈리아, 독일) 국가들은 국방·외교 분야 상임위원장을 모두 여당이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 선진 국가들은 의회 다수당 여부에 관계없이, 집권여당이 외교·국방위원장을 차지해야 한다는 불문율을 지키고 있다는 것이 신학용 의원실의 지적이다.

신학용 의원은 “새누리당 원내대표단은 당초 논의되던 정무위, 국토위, 문방위를 야당 몫으로 주기 아깝다는 이유로, 집권여당으로서의 책임도 내팽개친 채 외교·국방위를 민주통합당에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며 “이는 서구 선진국의 관점에서 볼 때 무책임, 무개념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처럼 국제관례에 어긋나는 제안은 선진국형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민주통합당 입장에서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며 “결국 19대 국회 원 구성 불발은 전적으로 새누리당 원내대표단의 책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의원은 “외교·국방을 야당에 넘겨도 된다는 발상을 보니 역시 군 면제자들을 우대하는 MB정권과 새누리당답다”며 “민주통합당은 2번에 걸친 집권 기간 동안 대한민국 경제와 안보를 MB정권과 새누리당보다 훨씬 잘 이끌어 온 경험이 있는 만큼,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을 포함한 새누리당 대선 후보들의 대선 불출마 조건으로 외통·국방위원장 자리를 수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jjujul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