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총학 "송도캠퍼스 RC프로그램 시행시기 조절해야"

연세대학교가 내년 신입생부터 실시 예정인 RC(Residential College)프로그램과 관련해 총학생회가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연세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간부 등 학생 60여명은 16일 인천시장 앞 광장에서 RC프로그램 시행 결정과 관련 “학교측이 학생들과 어떠한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며 학생들이 참여한 의결기구 구성을 촉구했다.
이들은 "내년에 2000여명이 넘는 학생을 모집해 RC프로그램을 시행할 경우 (송도)국제캠퍼스의 기숙사(수용인원 1900명)가 부족하고, 서울과 송도를 오가는 셔틀버스, 학생식당, 생활공간 부족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시행시기를 조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br>이들은 “학사제도 개편, 교원충원, 추가예산 마련 등 행정적 문제 또한 해결해야 할 사안이다.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의 몫”이라며 인천시의 적극적인 관심을 요구했다.
연세대 총학생회장인 김삼열(경영학과·08학번)씨는 집회 후 시청 관계자들과 가진 면담에서 “지금까지 학교측의 일방적인 결정때문에 국제캠퍼스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했다”며 “이로 인해 학생들의 반발이 많다. 인천시가 장기적인 안목으로 결정을 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천자유경제구역청 이성주 과장은 이에 대해 “총학에서 언급하는 문제들은 학교가 해결할 문제다. 인천시가 관여하게 되면 학교 내부 문제에 관여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RC(Residential College)프로그램은 단순한 거주공간의 개념인 기숙사를 생활체험 및 교육의 공간으로 전환해 학생들의 주간수업과 방과 후 그룹 활동을 융합시킨 교육 프로그램이다.
lyj7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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