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공무원 실명 비공개 2년 만에…팀장급부터 공개 전환

경기 김포시청사/뉴스1
경기 김포시청사/뉴스1

(김포=뉴스1) 이시명 기자 = 악성민원에 따른 공무원 순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내부 직원 실명을 비공개해 온 경기 김포시가 팀장급 이상 책임자들의 이름을 공개하기로 했다.

김포시는 최근 시 누리집에서 각 팀장인 6급 이상 책임자급 공무원의 실명을 공개로 전환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김포시는 2024년 4월부터 시 누리집에서 모든 공무원의 이름을 비공개로 전환한 바 있다.

당시 시는 한 내부 공무원이 도로 공사 업무와 관련해 신상이 노출된 뒤 악성민원에 시달리다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순직 사고가 발생하면서 사고 재발과 직원 보호를 위해 실명 비공개 조치를 시행했다.

여러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공무원 실명 비공개 정책을 악성민원 대응책으로 여기며 누리집에 안내된 공무원 실명을 비공개로 전환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다만 시는 약 2년간 누리집 내 모든 공무원의 이름을 비공개처리하면서 주민 불편이 다수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받은 공문에는 담당자가 적혀 있으나, 누리집에는 모두 비공개돼 있으니 시민들이 여러 차례 내선 전화를 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는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고 말했다.

이에 시는 공무원 노동조합와 협의해 일선 공무원인 7급 이하 직원의 실명에 대해서만 비공개 방침을 유지하지만, 업무를 책임지는 팀장급 이상 공무원의 이름은 공개하기로 정했다.

시 관계자는 "책임자급 공무원 실명 공개 전환에 대한 시민 반응을 살펴본 뒤 불편 해소를 위한 추가 정책 마련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s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