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4개월 공백' 한국공항공사 사장에 김원준 前경기남부청장

5번째 경찰 출신

김원준 경기남부경찰청장 ⓒ 뉴스1 경기사진공동취재단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한국공항공사 신임 사장에 김원준 전 경기남부경찰청장이 내정됐다. 김 전 청장이 임명되면 한국공항공사는 2년 넘게 이어진 사장 공백을 해소하게 된다.

27일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는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김 전 청장을 제14대 사장 후보로 의결했다.

김 전 청장은 국토교통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의 최종 임명을 앞두고 있다. 현재 김 전 청장은 사장 후보로 국토부에 단수 추천된 상태로, 임명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9월 첫째~둘째 주 중 취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청장은 1964년 경남 창녕 출신으로 서울 경문고와 경찰대 3기를 졸업한 뒤 경찰에 입문했다. 강원경찰청장과 경찰청 외사국장, 제주경찰청장 등을 거쳐 2021년 경기남부경찰청장을 끝으로 퇴임했다.

특히 경기남부경찰청장 재임 당시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부동산 투기 의혹 등 굵직한 사건의 수사를 지휘했다. 프랑스 주재관을 지내는 등 외사 분야에서도 오랜 경험을 쌓았다.

2002년 한국공항공단이 한국공항공사로 전환된 이후 지금까지 임명된 7명의 사장 가운데 윤웅섭·이근표·김석기·손창완 전 사장 등 4명이 경찰 출신이다. 김 전 청장이 최종 임명되면 역대 8번째이자 5번째 경찰 출신 사장이 된다.

한국공항공사는 2024년 4월 윤형중 전 사장이 퇴임한 이후 2년 넘게 사장 자리가 공석인 상태다. 신임 사장 앞에는 지방공항 안전 강화와 경영 정상화 등 과제가 놓여 있다. 특히 2024년 12월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지방공항 안전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데다, 상당수 지방공항의 만성 적자 문제도 풀어야 한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