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휴가철 여객 6.2% 늘었지만 주차 혼잡은 줄었다

상주직원 주차구역 등 조정해 여객용 3266면 추가 확보
전체 주차장 최고 포화율 102.5%→89.4%

인천국제공항 주차장 전경.(인천공항공사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2026.8.21/뉴스1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국제공항의 여름 휴가철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6% 넘게 늘었지만 주차장 혼잡도는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하계 휴가철 인천공항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약 23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만8000명보다 6.2%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인천공항 전체 주차장의 최고 포화율은 89.4%로 지난해 최고 102.5%보다 13.1%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의 제2여객터미널(T2) 이전 이후 혼잡이 가중됐던 T2 단기주차장도 개선세를 보였다.

지난 3·1절 연휴 당시 T2 단기주차장의 포화율은 최고 121%까지 치솟았으나 이번 하계 휴가철에는 최고 109%를 기록했다.

주차 관련 이용객 민원도 감소했다. 이번 휴가철 주차 불편과 관련한 민원은 하루 평균 1.75건으로 지난 3·1절 연휴 하루 평균 3건과 비교해 약 42% 줄었다.

공사는 지난달부터 상주직원 정기주차권과 주차대행 영업공간 등을 조정하면서 여객이 이용할 수 있는 단기주차장 공간을 늘렸다.

기존 상주직원 차량이 이용하던 단기주차장 가운데 938면을 여객용으로 돌렸고, 주차대행 영업공간을 개편해 1617면을 추가 확보했다.

또 아시아나항공의 T2 이전에 따른 주차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제2여객터미널 인근 제2합동청사 주차장 711면도 여객에게 개방했다.

이를 통해 추가로 확보한 여객용 주차공간은 모두 3266면이다. 기존 여객용 단기주차장 6352면의 51.4%에 해당하는 규모다.

다만 이 과정에서 상주직원들의 주차 여건은 일부 불편해졌다. 공사는 기존 상주직원 정기주차권을 회수하고 발급 대상을 필수차량 위주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하루 평균 단기주차장을 이용하는 상주직원 차량은 약 1380대에서 442대로 줄었다.

공사는 상주직원들의 이동 불편을 줄이기 위해 셔틀버스를 추가 배차하고 상주직원 전용 셔틀노선도 신설했다.

향후 주차 수요 증가에 대비한 시설 확충도 추진한다. 공사는 2031년까지 제2여객터미널 단기주차장을 1300면 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국민 편의를 우선으로 주차장 운영체계를 개편한 결과 휴가철에도 주차장 혼잡을 줄일 수 있었다"며 "상주직원들의 협조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공항 이용객과 상주직원의 주차 편의를 함께 높일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