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구, 쿠팡화재 대피소 종료…이재민 170명 "어떻게 할지"
- 이시명 기자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인천 서해구 쿠팡32물류센터 화재로 2주 넘게 집을 떠나 생활 중인 이재민 170여 명이 아직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구가 대피소 운영 종료를 결정했다.
4일 서해구에 따르면 쿠팡물류센터 화재 관련 임시 대피소는 오는 5일 오전 10시를 끝으로 운영을 종료한다.
임시 대피소는 신현초등학교와 신현북초등학교, 신현여자중학교 등 3곳에 마련돼 운영돼 왔다.
구는 각 학교의 교육활동 재개와 개학 준비, 장기 운영에 따른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피소 운영 종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기준 임시 대피소에는 주민 170여 명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는 주민들에게 운영 종료 사실을 안내하는 한편 설명회를 열어 향후 지원 절차와 대책을 설명했다.
쿠팡은 대피소 운영이 종료된 이후에도 즉시 귀가가 어려운 이재민에게는 숙박업소 이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화재로 발생한 먼지와 연기 등으로 주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청소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쿠팡은 신현원창동 제2청사에 피해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주민들의 건강·재산 피해를 접수하고 있다. 접수된 피해는 사실관계와 증빙자료 등을 확인한 뒤 지원 범위와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재민들은 아직 구체적인 보상 계획이 제시되지 않았다고 호소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화재와 관련해 발생한 행정 비용 전반에 대해 쿠팡 측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즉시 거주지로 복귀하기 어려운 이재민 지원 방안도 다각도로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달 18일 오전 6시 54분쯤 쿠팡32물류센터 6층에서 발생해 109시간 40여 분 만인 22일 오후 8시 35분쯤 진화됐다.
화재로 소방관 2명이 연기 흡입과 탈진으로 치료를 받았으며 주민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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