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벗고 돌아다닌다"…인천 40대 남성 '열사병' 체온 41.3도서 숨져

올해 들어 지역내 첫 온열질환 사망자
체온 38.8도때 이송…치료 중 더 올라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폭염특보가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인천에서 40대 남성이 열사병으로 숨졌다. 올해 인천에서 발생한 첫 온열질환 사망자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전날인 2일 오전 6시 20분쯤 인천 계양구에서 "한 남성이 상의를 벗은 채 돌아다니고 있다"는 신고가 소방과 경찰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구급대는 체온이 38.8도까지 오른 A 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 씨의 체온은 병원 도착 후에도 계속 올라 최고 41.3도를 기록했다. 치료를 받던 A 씨는 약 22시간 만인 3일 오전 4시 7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병원은 A 씨가 열사병에 따른 급성 신손상으로 숨진 것으로 진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 관계자는 "올해 인천에서 발생한 첫 온열질환 사망 사례"라며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폭염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에는 지난달 24일부터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3일 오전 9시 기준 인천에서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A 씨를 포함해 9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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