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원인 조사 착수…최초발화 6층 집중감식
건물 안전 확보되는 대로 최초 발화 추정 B동 6층 조사
경찰·국과수·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합동 감식
- 유준상 기자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약 61시간 만에 초기 진화되면서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이 본격화된다.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를 진행하는 한편 관계기관과 함께 최초 발화 지점과 화재 확산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20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께 인천 서구 석남동 쿠팡 제32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는 약 61시간 만인 이날 오후 8시께 초기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자체 화재조사팀을 비롯해 인천경찰청 과학수사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감식은 물류센터 건물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B동 6층을 중심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조사 과정에서는 물류센터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과 화재 수신기 등 화재 경위를 확인할 수 있는 증거물도 함께 확보할 계획이다.
경찰은 인천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와 중대재해수사계 등으로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화재 수사 전담팀'을 꾸려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선다.
수사 과정에서는 2021년 6월 발생한 경기 이천 덕평 쿠팡 물류센터 화재 사례도 참고할 방침이다. 당시 스프링클러가 초기 8분간 작동하지 않아 불이 커졌고, 대량의 가연물과 복잡한 내부 구조 탓에 완전 진화까지 엿새가 걸렸다.
인천32센터는 연면적 약 29만 9000㎡, 지상 8층 규모로 2021년 전소된 경기 이천 덕평물류센터보다 면적이 두 배 이상 크다.
화재 발생 당시 근무자 121명은 모두 대피했으며, 진화 과정에서 소방대원 2명이 연기 흡입과 탈진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장비 231대와 인력 812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yoojoons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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