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송도에 세계적 생태 명소 조성…런던습지센터 노하우 접목

송도국제에코센터 조성에 전문성 확보…영국 WWT와 MOU 체결

조감도 (인천경제청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영국의 글로벌 습지보전 전문기관과 손잡고 인천 송도에 런던습지센터 수준의 생태 명소 조성에 나선다.

인천경제청은 13일 오후 송도 G타워 비즈니스센터에서 세계적인 습지보전 전문기관인 영국의 WWT(Wildfowl and Wetlands Trust)와 송도국제에코센터 조성사업의 국제적 전문성 확보와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WWT는 1946년 설립된 영국의 대표적인 습지보전 전문 자선기관이다. 런던습지센터를 비롯해 영국 내 10개의 습지센터 등 다양한 습지 보호구역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송도국제도시에 세계적 수준의 생태 공간으로 계획 중인 송도국제에코센터(조류대체서식지)를 조성하고 생물다양성 보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국제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송도국제에코센터 조성사업은 연수구 송도동 607번지 일원 17만 7497㎡에 국제적 멸종위기 희귀종 철새들이 서식할 수 있는 담수습지, 기수습지, 기반·조경·교양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송도국제에코센터가 롤모델로 하는 영국 런던습지센터는 빅토리아시대 상수도 공급용 인공저수지를 영국 런던 템즈강의 다양한 인공담수습지로 복원했다. 이곳에는 30여 종의 다양한 습지에 220종 이상 조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탐방로, 전망탑, 어린이 자연 체험공간 등을 조성해 연간 22만 명의 방문객이 몰리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습지센터 설계 시 런던습지센터 벤치마킹 핵심 요소로 도시개발과 습지보전의 결합, 서식지 중심 공간 배치, 환경교육 중심 운영, 조류 관찰시설의 전문 설계, 지속가능한 재정 구조 등을 고려하고 있다.

양 기관은 송도와 주변 지역의 다양한 생물 서식지를 보호하고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한 국제협력과 학술교류, 교육·홍보 및 세계시민 인식 제고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협약 이후 티나 레드쇼 WWT 국제협력매니저는 "습지센터가 단순한 생태보전시설을 넘어 사람과 자연,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공간이 돼야 한다"며 "접근성과 지역의 역사·문화를 담은 스토리텔링,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공간 설계를 통해 방문객들이 습지와 지역에 대한 소속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백진 인천경제청 청장대행(차장)은 "이번 협약과 강연은 사용중지된 저수지를 세계적인 생태 명소로 재탄생시킨 런던습지센터를 '송도국제에코센터 조성사업'에 접목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제적 수준의 생태 공간과 세계적 힐링명소 조성 기반을 마련하고 송도의 생태도시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yoojoons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