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상주직원 정기주차권 3만장 전면 무효…주차구역도 60%↓
국토부 감사 후속 조치…여객 주차면 500면 이상 확보
부정사용 4회 적발 땐 정기권 영구 박탈
-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토교통부 감사에서 드러난 상주직원 정기주차권 관리 부실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정기권을 전면 무효화하고, 발급 규모를 절반 이하로 줄이는 등 관리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7월부터 이 같은 내용의 '상주직원 주차권 관리 개편대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5월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인천공항 주차장 정기권 특정감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다.
감사 결과 인천공항에서는 상주직원 정기주차권 3만 1265건이 발급됐고, 하루 평균 5134건이 사용돼 전체 정규 주차장 이용의 13.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상주직원이 여객 주차공간을 선점하거나 업무 목적과 무관하게 정기권을 사용하는 등 관리가 부실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는 우선 현재 발급된 상주직원 정기권 약 3만 건을 7월 1일부터 모두 무효화한다. 이후 신규 신청을 받아 업무상 반드시 필요한 경우인지를 원점에서 다시 심사해 기존 대비 50% 이내 수준으로 발급 규모를 줄일 계획이다.
상주직원 외 공사 직원에게 발급되는 정기권도 기존 3500매에서 약 400매 수준으로 약 88% 감축한다. 상주직원 주차구역도 전면 재편한다. 여객 이용이 많은 단기주차장은 공항 운영에 필수적인 수요를 제외하고 최대한 여객용으로 전환하고, 상주직원 주차공간은 최소 규모만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단기주차장 내 상주직원 주차공간은 기존보다 59% 수준으로 줄고, 전체 여객 주차장에서는 최소 500면 이상의 주차공간이 추가로 확보될 것으로 공사는 전망했다.
운영 차질을 막기 위한 보완책도 마련했다. 공사는 항공기 정비와 보안검색, 식음시설 운영 등으로 심야 시간(오후 11시~다음 날 오전 6시 30분) 자가용 이용이 불가피한 직원들은 여객터미널과 가까운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장기주차장과 여객터미널을 연결하는 상주직원 전용 셔틀버스 2개 노선을 신설해 배차 간격을 1터미널은 평균 16분에서 6분으로, 2터미널은 6분에서 3분으로 단축할 예정이다.
정기권 부정사용에 대한 제재도 대폭 강화된다. 업무 목적 외 사적 사용이나 지정 주차구역 위반, 주차 가능시간 초과 등이 적발되면 1회는 경고, 2회는 1개월 이용 제한, 3회는 1년 이용 제한, 4회 적발 시에는 정기권 이용을 영구 제한한다.
김범호 공사 사장 직무대행 "제도 시행 후 약 3개월 동안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의견을 수렴해 추가 보완책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상주직원 주차요금 현실화와 주차대행 서비스 개편도 올해 하반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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