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민선 8기 정책 중 주목할 사업 없어…천원택배만 긍정적"

박찬대 민선9기 인천시장 당선인/뉴스1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이 민선 8기 주요 정책에 대해 전반적으로 회의적인 평가를 내놓으면서도 '천원택배' 사업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19일 만난 박 당선인은 "유정복 시장이 추진했던 사업 가운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목할 만한 정책은 사실상 많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대표 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와 F1 대회 유치 등이 모두 장기간 사업인 데다 재원 조달과 각종 인허가 등 불확실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제물포르네상스와 관련해 "18조8000억원 규모 사업으로 추진되는데 인천시와 국가 재정을 제외한 15조원 이상을 민간 자본에 의존해야 하는 구조"라며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용역은 반복적으로 진행됐지만 구체적인 실행 단계로 넘어간 사업은 보이지 않는다"며 사업 추진 방식에도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F1 대회 유치와 관련해서는 사업성 분석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박 당선인은 "문화·행사 사업은 국가 재정 지원 대상이 아니어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특별법 제정이나 법률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며 "경제성 분석 역시 여러 전제 조건을 충족해야 가능한 수치인 데다, 관련 용역을 수행한 업체도 이해관계가 있는 곳이어서 객관성에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천원택배 사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천원택배는 소상공인이 택배 배송을 1건 할 때마다 인천시가 지원금을 1500원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박 당선인은 "선거 토론회 과정에서도 직접 칭찬했던 정책"이라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정책은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민선 8기 주요 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도 예고했다.

박 당선인은 "인수위원회 기간 동안 사업 추진 과정과 재정 상황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시민들에게 정확한 실태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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