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인수위 첫 종합업무보고에 4개 실국 불참…맹성규 "협조 유감"

'유정복 시장' 임명 산하기관장 겨냥…"새 술 새 부대에"

17일 오전 인천 송도국제도시 G타워 8층에서 열린 민선 9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회에서 인수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인수위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2026.6.18/뉴스1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의 첫 업무보고에 인천시 주요 부서 국장 4명이 불참하면서 인수위가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했다.

민선 9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는 17일 오전 인천 송도국제도시 G타워 8층에서 첫 업무보고회를 열고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주요 현안과 공약 이행 계획 등을 점검했다.

이날 업무보고에는 인천시의 모든 실·국장들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경제산업본부, 미래산업국, 문화체육국, 여성가족국 등 4개 부서 국장이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국장들은 같은 날 진행된 인천시의회 결산 관련 업무보고 일정 때문에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맹성규 인수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인수위는 시의회 결산 일정을 고려해 1차 종합업무보고를 15일에서 17일로 조정하는 등 시의회와의 원활한 협조를 위해 노력했다"며 "그럼에도 당선인의 주요 공약을 담당하는 일부 국장과 과장들이 시의회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못한 점은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수위는 특정 정당이나 세력을 위한 조직이 아니라 시민들이 선택한 당선인의 비전과 공약을 새로운 시정에 충실히 반영하고 민선 9기의 안정적인 출범을 준비하기 위해 법률에 따라 설치된 기구"라며 "시의회의 권한과 역할은 충분히 존중하지만 지금은 시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원칙적인 협조가 함께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맹 위원장은 "오늘 종합업무보고는 남은 2주 동안 인천시와 인천경제청, 산하기관의 주요 현안과 정책을 점검하고 박 당선인이 시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시정에 충실히 반영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전임 시정에서 추진한 사업이라고 해서 무조건 부정하거나 뒤집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이익과 지속가능성이라는 기준에 따라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맹 위원장은 인천시 산하 출자·출연기관과 일부 공모직·개방형 직위를 언급하며 "새로운 철학과 정책 방향으로 시정을 운영해야 하는 만큼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원칙 또한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시정 철학과 함께하기 어려운 자리라면 스스로 거취를 결단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책임 있는 자세"라고 덧붙였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