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재활용센터서 '피 묻은 사람 다리' 발견…"여성이나 어린이 추정"
자원선별 작업자가 처음 발견해 신고 "마네킹인 줄"
경찰 "발 210~220㎜"…출입 차량 특정, 유입 역추적
-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사람의 다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본부를 편성하고 유입 경로 추적에 나섰다.
12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2시28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동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재활용 쓰레기 선별 작업을 하던 직원이 사람 다리로 추정되는 신체 부위를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해당 신체 부위는 재활용품이 이동하는 선별대 위에서 발견됐다. 작업자는 처음에는 마네킹으로 생각했으나 확인한 뒤 사람의 다리로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발견 당시 신체 부위는 피가 묻은 붕대로 감겨 있었으며 발 크기는 210~220㎜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여성이나 어린이의 다리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과 정밀 감정을 의뢰했고, 전날 국과수로부터 구두소견을 전달받았다. 생활자원회수센터로 반입된 폐기물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특히 해당 시설은 사전에 등록된 차량만 출입할 수 있어 경찰은 당시 반입 차량을 특정해 분석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센터로 들어온 수거 차량 34대를 특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폐기물이 수거된 지역과 차량 운행 기록,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신체 부위가 유입된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유전자 분석 결과 해당 부위가 인체 조직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전날 연수경찰서장을 수사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꾸렸다. 수사본부는 형사과장과 강력팀,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지원 인력 등 64명 규모로 운영된다.
아울러 경찰은 인천지역 일부 학교에 최근 장기 결석 학생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협조를 요청했다. 인천시교육청은 학생 소재 파악에 협조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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