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선거는 진실 찾기 게임…시민께서 진짜를 가려내 달라"

공식 선거운동 첫날, KTX 출발역 송도서 출정식
'대공토(대장동·공항·토론)' 내세워 박찬대 저격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가 유세를 하고 있다. / 뉴스1 ⓒ News1 유준상 기자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한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가 21일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가며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나섰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 연수구 옥련동 수인분당선 송도역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송도역은 연말 개통 예정인 인천발 KTX 출발 지점이다. 인천발 KTX는 유 후보가 민선 6기 시절부터 1호 공약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약속을 끝까지 책임진다'는 의미로 이 장소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후보는 이날 자신의 핵심 공세 프레임인 이른바 '대공토(대장동·공항·토론)'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정조준했다.

그는 마이크를 잡고 "이번 선거는 인천의 미래를 지키느냐, 퇴행의 길로 가느냐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진짜와 가짜를 가려내는 진실 찾기 게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후보는 박 후보의 '대장동 발언'과 관련, "이런 터무니없는 얘기를 하는 건 인천 시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이재명 대통령이 하는 건 모두 힘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인천의 이익과 시민 행복은 생각하지 않는 대장동 개발사업을 인천에서 할 수 없도록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국제공항공사 통합론을 겨냥해선 "대한민국 성장 발전을 이끄는 최대 인프라이자 자산인 인천국제공항공사를 한국공항공사, 가덕도신공항 건설공단과 통합한다는 것은 인천의 이익을 가덕도로 가져다 바치겠다는 이야기"라며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가 최근 공항공사 통합 반대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도 "몇 달 동안 근거 없는 의혹이라고 하다가 시민들이 반대하니 이제 와서 반대한다고 하는 것은 진정성이 없는 것"이라며 "정말 힘 있는 정치인이라면 대통령에게도 안 된다고 말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유 후보는 특히 토론 문제를 거론하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는 "선거는 후보가 자신이 가진 정책과 비전, 살아온 길로 평가받는 것인데 왜 토론을 거부하느냐"며 "토론도 거부한다면 시장은커녕 후보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설 말미에는 박 후보 이름을 빗댄 언어 유희성 발언도 나왔다. 유 후보는 "진짜를 찾으면 대박이지만, 가짜에 속으면 쪽박 찬다"라며 "위대한 시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 시민 행복 시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을 지키고 키우고 완성하겠다"며 "오늘부터 시작되는 13일간의 대장정에서 반드시 승리해 인천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지켜내자"고 강조했다.

yoojoons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