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준 "계양서 정치 시작·마무리…'이재명의 입' 넘어 성과로 증명"
기자→대변인→정치인…"감시자 아닌 실행자로 지역 바꾸고 싶어"
"계양 발전 체감 부족…교통·자족기능 강화 시급"
- 박소영 기자, 유준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유준상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남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계양에서 정치 생활을 시작하고 마감하는 것까지 보여줘야 진정성이 입증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6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계양은 당대표를 두 명이나 배출했고 대통령까지 만든 지역이라는 자긍심이 큰 곳"이라며 "그러나 주민들은 여전히 '계양 좀 발전시켜 달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 기대와 눈높이에 현실이 미치지 못한다는 뜻"이라며 "가능성이 큰 지역인 만큼, 이제는 실질적인 성과로 보여줘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경기 성남시 케이블 방송인 '아름방송' 기자로 활동하다가, 2014년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재직 당시 대변인으로 발탁되며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경기도 언론비서관, 대통령 제1부속실장, 청와대 대변인 등을 지내 이른바 이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그의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설은 지난해 성탄절, 이 대통령의 계양구 해인교회 예배에 김 후보가 동행한 모습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본격적으로 흘러나왔다. 다만 지역 안팎에서는 김 후보가 인천과 계양에 별다른 연고가 없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런 지적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제가 극복해야 할 과제"라며 "결국 실적과 성과를 내면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뀔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는 과거에 대한 선택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선택"이라며 "이재명 정부와 손을 맞춰 계양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현재 가족과 함께 계양에 거주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배우자의 직업 특성 때문에 당장 생활 기반을 옮기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배우자의 사회인으로서 삶과 커리어를 존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정치적으로는 계양에 뿌리내려야 한다는 생각이 분명하다"며 "잠깐 왔다 가는 정치인이 아니라는 걸 결국 시간과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자 출신인 김 후보는 대변인 등 공직에서 일하며 굵직한 사회 현장을 겪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기자로 지역 사회를 감시하며 발전을 돕는 역할에 보람을 느꼈다"며 "좋은 기회가 닿아 감시자가 아니라 실제 집행 과정 안으로 들어가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역할도 의미 있겠다고 생각해 성남시 대변인으로 들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성남시 대변인이 된 지 한 달 반 정도 됐을 때 판교 환풍구 사고가 발생했고, 이후 메르스 사태까지 이어졌다"며 "박근혜 정부가 당시 환자 동선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성남시는 공개를 결정하며 지방정부 차원의 방역 대응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에는 지방재정 문제로 광화문 단식에도 참여했고, 이후 국정농단과 탄핵, 조기 대선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가까이서 겪었다"며 "돌이켜보면 국가적 사건들의 중심에서 대응하고 방어했던 시간이었다"고 했다.
김 후보는 계양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교통 문제와 자족 기능 부족을 꼽았다. 그는 "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게 교통"이라며 "서울과 가까운데도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불만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대장홍대선 연장과 철도 인프라 확충 요구가 많다"며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계양 현안과 정책 제안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또 "계양은 재정 자립도가 낮고 베드타운 성격이 강하다"며 "판교테크노밸리 같은 대형 테크노밸리를 조성하고 좋은 기업을 유치해 자족도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사시설과 수도권 규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후보는 "귤현탄약고 부지는 과거 외곽에 있었지만, 지금은 도시 한가운데가 됐다"며 "무조건 규제로 묶어둘 게 아니라 현실에 맞게 세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이 가능하면 가장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현대화 같은 대안도 정치가 풀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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