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박찬대 대담 불참은 유권자 평가 회피…오만한 정치"
인천경영포럼 초청대담회서 공개 비판
"시장으로서 기본 자세와 역량 부족 스스로 드러내는 것"
- 유준상 기자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지역 경영인들과의 정책 대담회 참석을 돌연 취소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예비후보를 향해 "유권자의 평가를 회피한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 후보는 7일 인천경영포럼이 주최한 '인천광역시장 예비후보 초청 대담회'에서 "선거는 후보를 비교·검증하는 과정인데, 이런 자리에 나오지 않는 것은 시민의 정당한 평가를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며 "대단히 유감스럽고 무책임한 태도"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당초 지난 6일 예정된 인천경영포럼 초청 대담회에 참석하기로 했지만, 행사 하루 전 돌연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영포럼은 지난 5일 인천일보 등 지역 언론사에 ‘제509회 조찬 강연회 취소 관련 보도 요청’ 공문을 보냈다. 포럼 측은 공문에서 "조찬 대담은 박찬대 후보 사정으로 불가피하게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이를 두고 "지금 지지율만 믿고 토론과 검증을 회피한다면 시장으로서 기본 자세와 역량이 부족하다는 점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이라며 "각종 현안과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면 시민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판 수위를 민주당 전체로 확대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여당이 높은 정당 지지율에 취해 오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국민은 오만한 권력을 결코 오래 용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재명 범죄 말소 특검법'을 언급하며 "민주주의 질서를 흔드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또 "선거 전에는 여론을 의식해 숙의하겠다며 미루고, 선거 후 처리하려는 것은 국민을 두 번 속이는 꼼수"라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서 유 후보는 인천의 미래 성장 전략으로 '인천국제자유특별시'를 제시했다.
그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인천국제공항과 경제자유구역, 송도 바이오·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인천의 성장동력을 키워야 한다"며 "이를 위해 행정체계 개편과 국가기관의 인천 이관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영종 특화단지와 남동산단 재편을 통해 중소·중견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교육 분야에서도 대학과 기업을 연계한 인천형 인재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 인천항만공사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의 인천시 이관 필요성을 주장하며 "인천국제공항공사를 통합하려는 움직임은 인천 경쟁력을 훼손할 수 있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문화 정책과 관련해서는 "문화·역사·민주적 가치가 선진도시의 핵심"이라며 "뮤지엄파크와 문자박물관, 내항박물관 등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고 문화예술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담회는 윤관옥 인천일보 이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남식 재능대 총장과 박창호 인천항시설관리센터 대표이사, 김기진 알리 대표이사, 손도문 연수문화원장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yoojoons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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