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한국 화물선 폭발 화재…UAE "구조 지원에 최선"

오만 무산담 주 해안 인근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모습. 2026.4.12. ⓒ 로이터=뉴스1(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오만 무산담 주 해안 인근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모습. 2026.4.12. ⓒ 로이터=뉴스1(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중동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한국 화물선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 수색구조당국이 구조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5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UAE 수색구조당국(RCC)은 전날 오후 10시 7분쯤 해경청과의 마지막 통화에서 "할 수 있는 건 모두 다 하겠다"고 밝혔다.

사고는 전날 오후 8시 40분쯤 호르무즈 해협 내측, UAE와 약 55해리(약 101.86㎞) 떨어진 해역에 정박 중이던 2만8000톤급 'HMM 나무'호 좌측 엔진룸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청은 사고 직후 UAE를 비롯해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오만 등 주변 5개국 RCC와 6차례 통화를 진행하며 상황을 공유하고 구조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현재까지 외부 미사일 등 피격 흔적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 6명과 외국인 선원 18명 등 총 24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선사 측은 두바이 현지 예인선 업체를 이용해 선박을 두바이항으로 이동시킨 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장인식 해경청장 직무대리는 상황 종료시까지 UAE 등 주변국 RCC에 사고 상황 파악과 구조 협력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장인식 해경청장 직무대리는 "이날 해당 사고와 관련한 긴급 상황회의를 개최했다"며 "피해 최소화를 위한 해경청 차원의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인식 해경청장 직무대리가 5일 호르무즈 해협 내 우리나라 선박 사고 발생과 관련해 긴급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해양경찰청 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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