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시공사 재선정으로 '백령발전소 설비 증설' 재개
내년 6월 준공…설비용량 증설로 3000가구 추가 전력 공급
- 유준상 기자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두 차례 걸친 시공사 계약 해지 등을 겪으며 6년 가까이 표류해 온 인천 옹진군 백령발전소 증설사업이 재개됐다.
한국전력 인천본부는 그간 중단됐던 '백령발전소 발전설비 증설 토건 공사'가 지난달 다시 시작돼 내년 6월 준공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한전은 2020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1만5000킬로와트(㎾)인 백령발전소의 설비용량을 2만7000㎾로 늘리는 사업을 추진했다. 이는 약 3000가구에 추가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하지만 이 사업은 증설 부지에서 오염토가 발견돼 정화 작업이 진행되면서 2022년에야 착공이 이뤄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토건 공사 단계에서 두 차례나 시공사 계약이 해지되면서 사업은 기약 없이 표류하기 시작했다.
2022년 토건 공사를 맡은 시공사는 계약 기간 동안 재무 상황이 악화하며 계약을 이행하지 않아 2024년 한전과 계약이 해지됐다.
이후 지난해 2월 선정된 또 다른 시공사는 근로자가 일방적으로 이탈하거나 대표이사가 연락이 두절되는 등 계약 위반 사례가 다수 적발돼 9월 계약이 해지됐다.
이에 한전은 도서 공사 실적 심사를 강화해 올해 2월 인천 지역 업체인 성흥건설을 재선정했다.
한전 관계자는 "도서 공사 경험이 많은 시공사를 선정해 토건 공사가 차질 없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토건 공사를 잘 마치면 발전설비 구매, 설치 공사 용역도 분리 발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백령도 전력난이 장기화하면서 한전은 지난해 8월 도내 군부대에 전기 사용을 줄일 것을 두 차례 요청했고, 군부대는 당시 비필수 시설 전기를 차단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예정대로 내년 6월 발전설비 증설이 완료되면 백령도 내 전력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yoojoons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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