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학교 9000만원 상당 컴퓨터 부품 바꿔치기…40대 직원 입건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의 학교들의 컴퓨터 장비 유지보수 일을 하는 직원이 9000만 원어치의 부품을 저사양 제품으로 바꿔치기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전산장비 유지보수 업체 직원 4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A 씨는 올해 초 인천 남동구와 부평구 학교 8개에서 컴퓨터 부품 444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부품들의 시가는 총 9000만 원 상당으로 파악됐다.

A 씨는 해당 학교의 유지보수 관리를 맡고 있던 직원이다. 그는 저장장치 207개, 메모리 180개, CPU 57개를 낮은 사양의 부품들로 바꿔치기해 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그가 바꾼 부품들은 원래 부품보다 절반 낮은 금액대의 제품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학교 교사들은 컴퓨터 속도가 느려지자, 업체에 전수조사를 요청했다. 업체는 부품이 바꿔치기 된 사실을 인지한 뒤 A 씨의 절도 정황을 확인했다.

업체는 A 씨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한 뒤 그를 해고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로 썼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범행을 시인하고 있고, 단독 범행인 것으로 파악한다"며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할지는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