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인천 서구 프로축구단 창단…내년 K리그2 참가 목표"
창단 승인 절차, 예산 계획 등 로드맵 부실하단 지적도
- 유준상 기자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허정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21일 인천시 서구를 연고지로 둔 프로축구단 창단 계획을 발표했다.
허 감독은 이날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0만 서구민의 화합과 아시아드경기장 가치 극대화를 위한 인천서구 프로축구단 창단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서구는 청라국제도시와 루원시티 등 대규모 신도시 개발로 인구 60만 명을 돌파하며 광역시급 규모로 성장했다"며 "급증한 신규 유입 주민들에게 소속감을 부여하고 60만 서구민을 하나로 연결할 문화적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를 위해 건설된 아시아드경기장은 5만 석 규모로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지만 스포츠 콘텐츠의 부재로 인해 방치 중"이라며 "프로팀 창단은 이 거대한 경기장 방치 문제를 해결하고 상시적인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경기장 가치를 극대화할 가장 현실적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인천 서구 프로축구단은 올해 연맹 허가를 받아 창단한 뒤 내년 K리그2에 참가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허 감독이 오랜 세월 한국 축구를 이끌어온 축구계 원로인 만큼, 프로팀 창단 계획 발표에 걸맞은 구체적인 로드맵이 부실하다는 지적도 따랐다.
실제로 인천 FC 남동의 경우 2020년 창단했지만 2년 만인 2022년에 해체된 사례도 있어 지속 가능한 운영 계획이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 안에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와 정기총회 승인을 모두 받기에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허 감독은 "무리 없이 절차를 따라 최종적으로 총회 승인까지 받고 창단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예산 계획에 구체성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재단법인 형태가 가장 일반적이지만 기초자치단체가 세금을 전적으로 부담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다른 적절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yoojoons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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