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수송용 수소 수급 한두 달 문제 없어"…대비책은 필요
수소 대부분 원창동 SK E&S 액화수소플랜트 부생수소 의존
- 유준상 기자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인천시의 수송용 수소 수급이 현재까지 원활히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동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수소 생산에 필수 원료인 나프타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대처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는 3일 중동사태와 관련해 인천지역 수송용 수소 수급 상황을 점검한 결과 현재까지 공급에 차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시청에서 국내 최대 규모 액화수소플랜트 운영사인 SK이노베이션 E&S, 국내 최다 수소충전소 운영사인 SK플러그하이버스와 하이넷 등 수송용 수소 공급업체 관계자 20여 명과 함께 회의를 열고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최근 중동전쟁으로 국내 나프타 수급이 불안정해지며 부생수소 생산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해 수소차 운영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수소의 대부분은 나프타를 분해해 얻는 부생수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천지역 수송용 수소를 평시 수준인 하루 10∼12톤(t) 수준으로 정상 공급하더라도 오는 6월까지는 수소버스와 수소승용차를 운행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하루에 버스는 10~11톤, 승용차는 1톤 정도 수소가 사용된다"며 "중동 사태로 나프나 수급에 차질이 있는 건 사실이나 현재 수준으로 공급하더라도 단기적으로 한두 달 정도는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인천지역 수소충전소 가격 역시 ㎏당 9900∼1만 2210원 수준으로, 중동사태에 따른 인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인천시 수소 최대 공급처는 서구 원창동에 있는 SK E&S 액화수소플랜트다. 이 액화수소플랜트는 인근 SK인천석유화학의 공정에서 발생하는 기체 상태의 부생수소를 고순도 수소로 정제 후 냉각해 액화수소를 생산한다.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하루 90톤 액화수소 생산이 가능하다.
시는 수소 수급 상황과 충전가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수소차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안정적인 공급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서산·당진·평택 등에서 기체수소 수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중동 정세 불안에도 현재까지 수송용 수소는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다"며 "앞으로 수급 문제가 발생할 경우 관련 기업과 협력해 대체 물량 확보 등 신속하게 대응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수소차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yoojoons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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