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석유최고가 시행 첫날…인천, 저렴한 주유소마다 '북새통'
최저가 1760원~최고가 2150원…전국평균보다 오름세 가팔라
- 유준상 기자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3개 유종 최고가격이 210원 오른 '제2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첫날 인천지역은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전국 평균 이상으로 뛰었다. 그럼에도 주유소별로 가격 운영 방침이 매우 상이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매장으로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
27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인천 지역 휘발유 최고가는 리터당 2150원, 최저가는 1760원이며, 경유는 최고가 2150원, 최저가 1746원이다.
평균 휘발유 가격의 경우 리터당 1823.9원으로 전날보다 16.7원 올라 같은 기간 전국평균 오름폭(10.8원)보다 가팔랐다.
재고가 남아있음에도 제도 시행에 맞춰 기름값을 서둘러 올린 주유소들은 방문객들이 뚝 끊긴 모습이다. 연수구의 한 주유소는 최고가격 인상 폭보다 더 높은 240원, 강화군의 한 주유소는 282원을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송도신도시의 한 주유소에서 만난 방문객은 "원래 여기서 10분 거리 연수구 단골 주유소를 애용했다"며 "하룻밤 사이에 거기가 리터당 2000원을 훌쩍 넘겨 오피넷으로 검색해 1700원대인 이곳에 왔다"고 설명했다.
반면, 정부가 유종마다 리터당 210원을 올려 2차 최고가격을 시행했음에도 곧바로 판매가에 반영하지 않은 주유소들도 눈에 띈다.
부평구의 한 직영 주유소 관계자는 "현재 경유 재고가 남아 있지 않지만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며 "일단 추이를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기존에도 주변에 비해 저렴한 유류 가격대를 유지해 온 남동구 논현동의 한 직영 주유소는 이날 인천 지역 경유 최저가(1746원)를 기록했다.
이 주유소는 이른 아침부터 방문 차량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보관하고 있는 기름을 모두 팔 때까지는 현재 가격을 유지할 방침이라는 게 주유소 측의 설명이다.
소비자들은 곧바로 가격을 올리지 않은 주유소가 남아 있는 것에 대해 안심하는 분위기다. 출근길에 나선 한 운전자는 "경유 가격이 최소 리터당 1900원을 넘겼을 줄 알고 왔는데 아직 가격이 그대로라 다행이다"고 말했다.
다만, 중동 사태 장기화로 기름값 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화물차 운전자 백 모 씨(56)는 "오늘이 지나면 얼마나 올라 있을지 걱정된다"며 "먼 거리를 운행해야 하는데 기름값에 생계에 타격을 많이 줘 부담이 크다"고 걱정했다.
yoojoons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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