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성폭행' 색동원 시설장 해임…19~20일쯤 시설 폐쇄 결정

중증 발달장애인 거주 시설 '색동원' 내 입소자들을 성적으로 학대한 의혹을 받는 원장 A 씨 ⓒ 뉴스1 안은나 기자
중증 발달장애인 거주 시설 '색동원' 내 입소자들을 성적으로 학대한 의혹을 받는 원장 A 씨 ⓒ 뉴스1 안은나 기자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장애인을 성폭행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색동원' 시설장 A 씨가 보직에서 해임됐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색동원 이사회에 상정된 A 씨 해임안이 의결됐다.

이사회는 인천대에서 교수로 재직했던 B 씨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구속 상태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성폭력 처벌법,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아 수사를 받고 있다.

강화군이 작성한 색동원 피해자 1차 심층보고서에는 여성 장애인 17명 전원과 퇴소자 2명 등 19명이 A 씨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남성 입소자를 대상으로 작성된 2차 심층보고서에도 A 씨로부터 일부 피해를 당했다는 진술이 적힌 것으로 전해진다.

군은 이르면 이날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수사 결과를 전달받고 시설 폐쇄를 위한 행정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청문회 개최와 서류 송달 등 절차를 감안하면 이달 19~20일쯤 시설 폐쇄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재 색동원에 남아 있는 남성 장애인 15명에 대한 전원 조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실질적인 시설 폐쇄는 6월로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 관계자는 "일단 A 씨가 해임됐다고 전달받았다"며 "대표이사 취임 여부와 관계없이 시설폐쇄 조치는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s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