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역 경전철·트램으로 연결…'123.96㎞ 도시철도' 본궤도

국토부 최종 승인…상반기 순환3호선 예타 신청
용현서창선·송도트램 등 사전타당성 용역 착수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안 (인천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인천 전역을 경전철과 트램 등으로 연결하는 123.96㎞ 길이의 도시철도망 구축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인천시는 인천 순환3호선 등 7개 노선이 반영된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안'이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13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인천 전역을 촘촘히 연결하는 철도망 확충에 초점을 맞췄다.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은 △인천 순환3호선 △용현서창선 △송도트램 △부평연안부두선 △인천2호선 논현 연장 △영종트램 △가좌송도선 등 총 7개 노선, 총연장 123.96㎞ 규모다. 총사업비는 8조 6840억 원이다.

이번 구축계획은 지난해 2월 국토부에 승인을 신청한 후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전문 연구기관의 적정성 검토, 관계 행정기관 협의, 도시교통정책 실무위원회 조정·검토 및 국가교통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인천시는 "이번 제2차 도시철도망은 원도심과 신도시, 연안과 공항권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며 "지역 간 이동 불균형을 해소하고 시민의 일상적 이동효율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을 전망"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인천시는 이번 승인을 통해 도시철도망 확충을 위한 법적·행정적 토대가 마련된 만큼,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제2차 도시철도망구축계획 (인천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인천 순환3호선'은 예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지난해 4월부터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며, 올 상반기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경전철인 순환3호선은 '송도달빛축제공원역'을 기점으로 '검단호수공원역'까지 총 34.64㎞ 구간을 달린다.

다만, 송도 일부 주민들은 앞서 제1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 일환으로 추진된 인천1호선 송도8공구 연장선이 순환3호선 역사로 대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 이들은 순환3호선(경전철)에 묶여 추진되는 방식보다 1호선(중전철)과 직결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 관계자는 "1호선 송도8공구 연장사업의 예타 진행 상황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며 "노선 중복이 발생할 경우 기점을 '송도달빛축제공원역'에서 '미송중학교'로 변경하고 관련 절차에 따라 제2차 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후속 순위인 '용현서창선'과 '송도트램' 역시 올 상반기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착수를 목표로 사전 준비를 진행 중이며, 나머지 노선들도 투자 우선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경전철인 용현서창선은 옹진군청에서 서창2지구까지 총 11.46㎞ 노선이며, 송도트램은 송도 내부를 순환하는 총 25.18㎞의 트램 노선으로 계획돼 있다.

유정복 시장은 "철도는 더 빠르고 편리한 이동을 통해 일상의 질을 변화시키고 도시의 성장 방향까지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교통 수단"이라며 "이번 계획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yoojoons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