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갯벌 구조 전용 장비' 확충…순직 사고 재발 방지
- 이시명 기자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해양경찰청이 지난해 갯벌에서 구조 활동 중 순직한 이재석 경사 사고와 관련한 인명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
해양경찰청은 13일 '인천 영흥도 해양경찰관 순직 사고 관련 재발 방지 세부 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해경청은 우선 현장 경찰관의 안전 확보 등을 위해 LED 전자 호루라기와 랜턴, 위치 식별 장치 등을 부착한 신형 구명조끼를 보급할 예정이다.
또 방수 성능이 강화된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와 동력 구조보트를 추가 확보해 일선 파출소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동 중에도 장비 착용이 가능한 구조 승합차(SUV)와 수륙양용 구조 보트 등 갯벌 전용 구조 장비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해경청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연안 해역을 감시하고 위험 상황 발생 시 안내 방송을 송출할 수 있는 드론 77대를 도입해 활용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9월 인천 옹진군 꽃섬 인근 갯벌에서 고립된 70대 노인을 홀로 구조하던 이재석 경사가 밀물에 휩쓸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경청은 갯벌 구조 전용 장비 부족과 초기 대응 미흡이 사고 원인 중 하나로 분석돼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당시 상황 보고가 지연된 점이 드러난 만큼, 상황실 중심의 신속한 연락·보고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순찰구조팀장은 파출소 근무 경력 2년 이상자나 안전·구조·상황 부서 근무 경험이 풍부한 인력으로 지정해, 파출소장 부재 시 지휘관 역할을 대체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파출소 복무 관리 강화를 위해 임무 수행 안전 지침과 근무일지 작성 가이드를 개선하는 등 관련 규정도 전반적으로 정비한다.
아울러 유명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 활동을 병행해 갯벌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계획이다.
해경청 관계자는 "마련한 과제들이 형식에 그치지 않도록 이행 여부를 계속 관리하겠다"며 "올해 말 현장 적용 실태와 제도·장비 개선의 실효성 등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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